행복과 슬픔은 바로 맞닿은 기분이라는 것. 습자지 한 장만큼의 두께로 서로 "사맛디 아니"한다. 동시에 성립되지 않을 것 같은 두 가지는 실은 아주 가까이에 있다. 심지어 충돌하지 않고 서로 잘 통한다. 행복하면서 슬픈 존재. 유약한 인간. 약한 내가 너를 지켜주고, 악한 사람에게서 너가 나를 지켜줘야 할 부지런한 사랑을 이 책을 읽는 내내 해봤다. 사랑의 속성은 끝없이 부지런함. 근면함에 있다는 것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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