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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/습작

습작 5-사랑은 훌쩍 눈물은 줄줄

사랑은 훌쩍 눈물은 줄줄

 

무해한 밥상  죽음은 없다
나는 엄마의 유일한   구멍


고해성사는 성당 신부님에게

성흥사 미륵보살에게

 엄마는 제 생애 잠시 초대한 손님이에요
 언제든 돌아가야 할 길이라는 걸
 건방지게 잊지 마세요

 꼭꼭 씹었다
 꿀꺽 삼켰다 
 사랑은 훌쩍  눈물은 줄줄
 울음과 얼음 사이에서 신음을 참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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