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랑은 훌쩍 눈물은 줄줄
무해한 밥상 위 죽음은 없다
나는 엄마의 유일한 숨 쉴 구멍
고해성사는 성당 신부님에게
성흥사 미륵보살에게
엄마는 제 생애 잠시 초대한 손님이에요
언제든 돌아가야 할 길이라는 걸
건방지게 잊지 마세요
꼭꼭 씹었다
꿀꺽 삼켰다
사랑은 훌쩍 눈물은 줄줄
울음과 얼음 사이에서 신음을 참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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