잠수함
계속해서 잠수함이 흔들린다
심해에도 파랑과 파도의 포말이 존재하고
사람들의 움직임이란 너풀거려서
따개비의 이불이 된다
따닥 따닥
잠수함의 생을 좀먹는
천박한 생명체여
가라 앉을 수록
꼬르륵..
고독이 먹먹해서
눈 뜨고 코 베이고 귀 먹은
심해 한복판
침전하는 개인은
침몰하고
한낮의 서울
300원짜리 잠수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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